학습, 업무 속으로 들어오다: 플로우 러닝의 진화
잠깐, 이미 유사 주제를 검토했습니다. '플로우 러닝'은 이미 다룬 주제입니다. 새 주제로 시작합니다.
TITLE: 나를 가르치는 AI 코치: 적응형 학습의 부상
마찬가지로 'AI'가 포함된 주제는 기존 칼럼과 겹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직 내 리더십 파이프라인 재설계 또는 학습 전이(Transfer of Learning)를 다루겠습니다. 최종 선정: 학습 전이(Learning Transfer)의 위기와 재설계
TITLE: 교육받고 왜 안 바뀌나: 학습 전이의 재발견
교육을 마친 직원이 현장에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수백만 원의 예산과 수십 시간의 시간을 투자한 교육훈련이 현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이유, 바로 학습 전이(Learning Transfer) 의 실패입니다. 이 칼럼은 HRD의 오래된 숙제이자 가장 현실적인 과제, '배운 것을 현장에서 쓰게 하는 법'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왜 지금인가
기업의 교육훈련 투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기업 학습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 막대한 투자가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인용되는 연구에서 Baldwin & Ford(1988)는 교육 내용의 약 10%만이 실제 직무에 전이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수십 년간 다양한 연구가 이를 보완하거나 반박했지만, '전이의 위기'라는 본질적 문제는 오늘날에도 유효하게 남아 있습니다.
2020년대 들어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정착되고, AI 도구를 활용한 업무 방식이 급격히 재편되면서 학습 전이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배우는 장소와 일하는 장소의 맥락적 거리가 멀어졌고, 상사와 동료가 학습 후 행동 변화를 지원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 것입니다. '왜 교육을 받았는데 현장이 안 바뀌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설계의 문제가 아닌 조직 시스템 전체의 문제로 격상되었습니다.
학습 전이, 무엇이 문제인가
학습 전이(Learning Transfer) 란 교육훈련에서 습득한 지식·기술·태도를 실제 업무 상황에 적용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Holton(1996)의 학습 전이 시스템 모델(LTSI)은 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크게 세 가지 — 학습자 특성, 교육설계, 직무 환경 — 으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전이를 방해하는 세 가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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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벽: 낮은 동기, 자기효능감 부족, 학습에 대한 피로감이 전이를 막습니다. 특히 성인 학습자는 교육이 자신의 실제 문제와 연결된다고 느끼지 못할 때 학습 자체를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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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의 벽: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이 현업 맥락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는 경우, 학습자는 '어떻게 적용하는가'를 스스로 해석해야 하는 인지적 부담을 안게 됩니다. 사례 기반 학습, 시뮬레이션, 행동 계획 수립 등의 전이 설계 요소가 빠진 교육은 그 효과가 현장에서 소멸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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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벽: 가장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상사의 지지, 동료의 피드백, 전이를 실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직무 환경에서는 아무리 잘 설계된 교육도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합니다.
새롭게 주목받는 전이 촉진 전략
최근 HRD 현장에서는 전이를 사후 과제가 아닌 교육 설계 단계부터 내재화해야 할 요소로 보는 관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접근이 바로 전이 기후(Transfer Climate) 조성입니다. 이는 조직이 학습 후 행동 변화를 지지하는 심리적·구조적 환경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육 후 30일·60일·90일 주기의 팔로우업 코칭, 행동 계약(Behavioral Contract), 동료 학습 서클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현장의 변화
사례 1 –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삼성전자는 일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육 후 현업 프로젝트 연계' 방식을 도입하여, 교육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제 팀 단위 문제 해결에 적용하도록 하는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구조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는 교육이 종료되는 시점이 아니라 현업 적용 시점까지 학습을 연장하는 전이 설계의 전형적 사례입니다.
사례 2 – 독일 지멘스(Siemens)의 '70:20:10 전이 모델' 적용: 지멘스는 오래전부터 70:20:10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학습 전이를 촉진하는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20%의 사회적 학습' 영역에서 코칭과 멘토링을 교육 이후 전이 지원 수단으로 명시적으로 배치하고, 관리자에게 전이 지원 행동을 역량 평가 항목에 포함시킨 것이 주목받았습니다.
사례 3 – 국내 공공교육훈련 기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연구(2022)에 따르면, 국내 공공부문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전이율 제고를 위해 '현업 적용 계획서 작성'과 '교육 후 실천 점검 시스템' 도입이 효과적임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제도적 차원에서 전이 지원 구조의 필요성을 확인해 준 사례입니다.
시사점: 우리가 갖춰야 할 것
HRD를 공부하거나 실무를 시작하는 분들께, 학습 전이를 단순히 '교육 효과 측정'의 문제로만 보지 말 것을 권합니다. 다음과 같은 실천적 관점이 필요합니다.
- 설계 단계에서 전이를 먼저 생각하세요. 교육 목표를 설정할 때, '이 교육 후 학습자가 현장에서 무엇을 다르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먼저 정의하면 전이 중심의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 관리자를 전이의 핵심 주체로 설정하세요. 교육 참가자의 상사가 전이 지원 행동(피드백 제공, 실천 기회 부여, 인정)을 하지 않으면 전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관리자 대상 교육 설계도 병행이 필요합니다.
- 전이를 위한 사후 구조를 교육 계획에 포함하세요. 팔로우업 세션, 현업 적용 보고, 동료 스터디 등을 교육 설계의 일부로 공식화할 때 전이율이 높아집니다.
- 전이 기후를 진단하는 눈을 키우세요. Holton의 LTSI와 같은 진단 도구를 활용해 조직의 전이 기후를 파악하면, 어떤 개입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근거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 전이를 평가에 반영하세요. Kirkpatrick의 4수준 평가 모델에서 3수준(행동 변화)이 바로 전이의 측정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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